월가는 CPI 앞두고 숨죽였다, 코스피는 수출 날개로 2연속 상승 — 8월 12일 아침 시황
시장이 숨을 참는 날이 있어요. 바로 큰 지표 발표를 코앞에 둔 날이죠. 오늘 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(CPI)가 나오는데, 간밤 월가는 그 앞에서 이틀째 조용히 물러섰어요. 반면 우리 증시는 ‘수출’이라는 든든한 뒷배로 이틀 연속 올랐고요. 커피 한 잔 들고 오늘 아침 지수판을 함께 볼게요. ☕
간밤 뉴욕: CPI 앞두고 숨 고르기
지난밤(8월 11일 현지 마감) 뉴욕 3대 지수는 나란히 소폭 내렸어요.
- 다우 53,791.85 (−0.34%)
- S&P500 7,728.20 (−0.32%)
- 나스닥 26,445.45 (−0.6%)
지난주말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이틀째 이어진 조용한 뒷걸음이에요. 두 가지가 발목을 잡았어요. 첫째, 오늘 밤 CPI를 앞둔 관망 심리예요. 큰 지표 직전엔 적극적으로 베팅하기보다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짙어지죠. 둘째,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어요. 여기에 알파벳(구글) 주가가 빠지며 지수를 눌렀습니다.
우리 증시: 수출 날개 달고 2연속 상승
전 거래일(8월 11일) 국내장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어요.
- 코스피 6,345.53 (+0.73%, +45.87p)
- 코스닥 857.84 (+0.39%, +3.37p)
- 원/달러 1,415.9원 (−2.5원)
가장 든든한 재료는 수출이었어요. 8월 1~10일 수출액이 2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.3% 늘며 8월 초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, 특히 반도체 수출이 155% 급증한 100억 달러로 집계됐어요.
다만 시장 안은 뚜렷한 양극화였어요. 대형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면, 코스닥 성장주와 산업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. ‘지수는 올랐지만 종목별 온도차는 컸던’ 하루예요.
오늘의 관전 포인트
- 오늘 밤 미국 7월 CPI (한국시간 밤). 오늘의, 그리고 이번 주의 최대 이벤트예요. 시장 예상은 헤드라인 전월 대비 +0.1%, 전년 대비 3.4%, 근원(코어) CPI는 연 2.5%예요.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안정과 위험자산 우호로, 높게 나오면 금리 재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.
- 원/달러 1,415원대. CPI 결과에 따른 달러 방향이 환율과 외국인 수급을 좌우합니다.
- 반도체 양극화. 대형 반도체주와 코스닥 성장주·소부장의 엇갈린 흐름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예요.
정리하며
수출 호조는 분명한 긍정 신호예요. 하지만 오늘은 밤에 나올 CPI가 시장의 방향을 크게 가를 수 있는 ‘이벤트 데이’입니다.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한쪽으로 단정하기보다, 무리한 추격보다 분할·분산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나눠 대비하는 접근이 마음 편한 국면이에요.
※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특정 종목 매매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출처: CNBC·Yahoo Finance·Washington Post(미국 증시·CPI), 헤럴드경제·뉴시스·비즈니스코리아(코스피·코스닥·수출) · 8월 11일 기준